처음으로 끝까지 읽은 영어책, The Glass Castle을 소개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미국에 살면서 오랫동안 한글책만 읽어왔어요. 영어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책 한 권을 끝까지 읽는다는 건 제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어려운 일이었죠. 책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막히고 내용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몇번을 다시 읽고 했으니까요. 그러다보면 피곤하다 다른 할 일이 있다 하는 핑계로 책을 덮는 순간이 많았는데요. 그런데 The Glass Castle은 달랐어요. 어려운 단어도 있었고, 모르는 표현도 많았지만, 그 모든 걸 덮고도 이야기 자체가 저를 끌어당겼어요. 계속 읽게 만드는 내용이 저에게는 계속 있더라구요.이 책은 Jeannette Walls의 회고록입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극심한 가난과 방임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