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더웠던 가족 캠핑, Zion Canyon Campground & RV Resort에서의 3박 4일
2021년 6월초에 갑작스럽게 캠핑사이트를 예약하고 가족과 함께 Zion Canyon Campground & RV Resort에서 캠핑을 다녀왔어요. 우연히 캠핑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자리가 있는거예요. Zion에서 캠핑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었기에 생각도 안하고 우선 예약부터 하고 말았어요. 아이들이 곧 방학시작이었고 해서 일을 저지렀죠. 6월 3일에 체크인해서 6월 6일에 체크아웃하는 일정이었는데,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떠난 캠핑은… 솔직히 더위와의 전쟁이었습니다. 🥵 더울거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 까지 덥다고??? 정말 놀랐었던 기억이 나네요. 캠핑도 좋고 캠핑장도 좋았는데 정말 더운 여름철에는 텐트캠핑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RV로 가는것은 추천드려요.
🏕 캠핑장 첫인상: 작지만 관리가 잘 된 곳
Zion 국립공원 바로 근처에 있는 이 캠핑장은 입지적으로는 최고였어요. 걸어서 스프링데일 셔틀을 탈 수 있고, 근처에 마트나 음식점도 많아서 위치만큼은 아주 만족했죠. 도착해서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실에 에어컨이 나오는거예요. 시설도 깨끗했고 너무 만족했죠. 그때 까지만 해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텐트 사이트쪽에 있는 캠핑장 자체는 생각보다 작고 빽빽한 느낌이었어요. 사이트 간 간격이 넓지 않아 프라이버시가 부족했고, 나무 그늘도 거의 없어서 한낮에는 너무 더워서 캠핑장에서 있을 수가 없었으니까요.
☀️ 6월 초의 날씨, “사막의 열기와 기온은 이런 거구나!”
진짜 더웠어요. 낮에는 기온이 100℉(약 38℃)를 넘고, 해가 지기 전까지는 텐트 안에 들어갈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덕분에 오후엔 근처 카페나 강가 그늘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죠. 차로 나와서 조금만 가면 제트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너무 더워서 제트스키를 렌트해서 낮에는 물에서 놀다 왔죠. 원래는 zion 하이킹을 하고도 싶었지만 너무 더워서 바로 물놀이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The Narrows 하이킹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그래도 밤에는 조금은 선선해서 잠은 잤어요. 식사 준비를 한다거나 캠핑장에서의 여가활동은 아쉽게도 행복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네요.^^ 저희가 텐트로 캠핑을 해서 그런거였죠ㅠㅠ
🚿 샤워장 & 화장실: 깔끔함이 인상적
캠핑장의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샤워장과 화장실의 청결도였습니다. 너무 더울때 화장실로 피신할 정도 였으니까요. 시원하고 깨끗해서 너무 덥고 힘들때는 화장실로 갔었어요 ㅎㅎ 사람이 많은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청소가 잘 되어 있었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와서 샤워할때 너무 좋았어요. 캠핑장에서만 쓸 수 있는 동전을 돈주고 사서 그걸 넣으면 샤워기에서 물이 나와요. 샤워장 시설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동전을 리턴하지 않고 킵하고 있어서 아마 집 어딘가에 있을거예요. 아이들이 동전을 계속 가지고 있고 싶다고 했거든요. 캠핑하면서 이런 기본적인 부분이 잘 되어 있으면 정말 안심이 되고 편안하게 캠핑할 수 있어서 좋고 마음의 위안이 되더라고요.
📸 캠핑장의 실제 모습
👨👩👧👦 가족과의 특별한 시간
덥고 힘들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별도 보고, 사슴과인거 같았는데 아주 가깝게도 봤어요. 저녁식사를 하는중에 사슴 가족이 놀러왔거든요. 둘째 아이가 계속 따라다니면서 한참을 지켜봤어요. 가까이 가지 않아서 인지 경계심이 크지 않았고 한참을 캠핑장 근처에서 놀다 갔어요. 국립공원에서 네로우하이킹도 하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선택한 하이킹이었는데 너무 멋져서 가장 기억에 오래 남더라구요. 여기 하이킹은 꼭 해보세요! 강추합니다!
📍 The Narrows란?
The Narrows는 Zion 국립공원의 가장 유명한 하이킹 코스 중 하나로, 버지니아 강(Virgin River)을 따라 협곡 안을 걷는 물속 하이킹이에요. 붉은 절벽 사이로 흐르는 강물 속을 걸으며 시원함과 장엄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특히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꼽힙니다.
- 위치: Temple of Sinawava에서 Riverside Walk 트레일 끝
- 난이도: 초보자도 가능 (하이킹 시간 조절 가능)
- 준비물: 워터슈즈, 지팡이(현지 대여 가능), 방수 가방
💧 걷는 내내 시원했던 물길 속 트레킹
The Narrows는 하이킹이라기보단 시원한 물놀이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강물이 무릎에서 허리 정도까지 차올랐고, 아이들은 물속에서 첨벙거리며 신이 났죠. 좁은 협곡 사이로 햇빛이 잘 들지 않아 한낮에도 선선하고, 절벽에 부딪히는 물소리와 그림자 덕분에 오히려 쾌적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갑자기 협곡이 좁아지며 하늘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양쪽 벽이 솟아있던 장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자연에 둘러싸인 느낌이 정말 멋졌어요.
🛟 The Narrows 하이킹 팁
- Zion Adventure Company나 Zion Outfitter에서 신발과 지팡이 대여 가능
-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강이 얕은 구간까지만 가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 기상 상태나 수위 확인 필수! (Flash Flood 경고 체크!)
- 스마트폰은 꼭 방수팩에! 📱
🏞 여름에 Zion 간다면, The Narrows는 필수 코스!
덥고 지쳤던 캠핑 중반, The Narrows에서의 시간은 진짜 구원이었어요. Zion 국립공원의 뜨거운 태양 아래, 이곳만큼은 시원하고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하이킹보다 물속에서 함께 걷고 웃었던 그 시간이, 이번 가족여행의 하이라이트였어요.
📝 마무리하며
Zion Canyon Campground & RV Resort는 위치도 좋고 시설도 좋아요. 그래서 캠핑장 예약하는데 비용이 저렴한 편은 아니예요, 여름철 텐트 캠핑에는 그늘 부족과 무더위 때문에 체력적으로 꽤 힘들 수 있어요. 가을이나 봄철 캠핑을 추천하고, 간다면 꼭 그늘막, 아이스박스, 휴대용 선풍기는 필수로 준비하세요! 텐트 캠핑을 하실 경우에는 캠핑장에 있는거 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커피를 마신다거나 차를 가지고 가까운 곳 관광하는것도 추천드려요. zion canyon 하이킹과 산책하는거를 먼저 하셔야하는것 잊지 마시구요. 정말 멋진 곳이니까요. 여기에서 캠핑 예약한것도 다 zion을 가깝게 갈 수 있고 캠핑장에서도 느낄 수 있는게 가장 큰 이유니까요.